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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멘즈 크리에이티브 감독으로 버질 아블로 선정하다~

말년꾸꾸 2018. 3. 26. 19:00
이번에 루이비통 멘즈 아티스틱 디렉터 자리의 공석을 채울 인물이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킴 존스의 뒤를 이을 디자이너는 바로 버질 아블로라고 합니다.
나이키의 더 텐 컬렉션으로 한껏 주가가 오른 그가 버버리나 베르사체 행을 택할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루이비통에 합류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아블로는 루이비통 브랜드 역사상 첫 흑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됬으며 현재 발망의 올리비에 루스텡 외 유럽의 럭셔리 하우스 디렉터 중 유일한 흑인이기도 하고 또한 킴 존스를 비롯해 마크 제이콥스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와는 달리 정규 패션 디자인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은 그이기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블로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슈프림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계의 판도를 뒤집은 루이비통의 실험적이고 담대한 정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케아와 무라카미 다카시 등과의 꾸준한 합작으로 현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거듭난 아블로인데 어쩌면 그는 루이비통에게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루이비통은 세계 일 순위 패션 기업인 LVMH가 소유한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합류 소식에 대해 버질 아블로는 아래와 같은 공식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영광이고 아주 기쁘다. 럭셔리 패션 대표하는 하우스에서 디자인과 럭셔리계의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는 건 꿈만 같은 일이다. 그리고 어린 세대에게 꼭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이런 자리에 오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LVMH와 버질 아블로의 관계는 12년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블로는 어린 시절 칸예 웨스트와 펜디에서 6개월간 인턴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 당시 펜디의 CEO이자 현 루이비통 CEO인 마이클 버크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때는 월급 $500밖에 안 줬다며 과거를 회상했다고 하는데 지금 버질은 클래식과 모던을 잇는 다리와도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현재 SNS상에서는 아블로의 임명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축하한다 멋지다 등 긍정적 반응과 한편으로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고 하고 최근 라프 시몬스는 GQ와의 인터뷰에서 버질은 스윗하지만 그만의 오리지널한 디자인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영감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합니다.
버질 아블로는 현재 8페이지에 달하는 새로운 루이비통 브랜드 매뉴얼을 작성 중이고 그의 첫 루이비통 멘즈 컬렉션은 오는 6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과연 모두의 날카로운 비판을 타파하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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