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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F/W 뉴욕 남성 패션위크 컬렉션 TOP 5

말년꾸꾸 2018. 2. 17. 14:18
이번 뉴욕 남성 패션위크의 2018년 가을 겨울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후끈했다고 하는데 피어 오브 갓과 사카이와 협업한 클롯의 런웨이 데뷔부터 라프 시몬스의 세 번째 캘빈클라인 컬렉션까지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로 가득한 한주였다고 합니다.

-캘빈클라인-
라프 시몬스는 캘빈클라인의 2018년 가을 겨울 컬렉션을 위해 브랜드의 뿌리로 돌아갔는데 예전 캘빈클라인이 설립된 1960년대 미국 컬렉션으로 당시 이슈였던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내구성 강한 가죽에 메탈릭 은색을 입힌 재킷은 실제로 우주에서 입어도 따뜻할 만큼 두텁다고 합니다.
제품군 곳곳에 삽입한 형광 주황색과 노란색 리플렉티브 테이프는 대세 디자이너 헤론 프레스턴을 연상시키는 디테일로 패딩 니트 조끼와 니트 후드 그리고 긴 오버사이즈 가죽 장갑 역시 눈에 띈다고 하며 뒤집어 입은 듯한 니트에 새긴 루니 툰 캐릭터는 미국 팝 문화의 초기를 상징하며 런웨이 행사장의 스털링 루비 설치물에도 앤디 워홀의 작품을 전시해 어메리칸 팝을 다시 한번 조명했다고 합니다.
 
-라프 시몬스-
그렇다면 라프 시몬스 본인의 컬렉션은 1960년대 미국이 아닌 시몬스가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한 80년대 유럽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오늘날 대마초의 합법으로 계속해서 재조명받는 마약이 모티브로 LSD와 XTC 등의 키치한 문구는 주기율표를 따라 한 표기법이고 시몬스는 Youth In Motion 컬렉션을 통해 마약 섭취를 홍보하기보다는 약물이 필요하면서도 이를 외면하고 절제하는 사회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해체한 니트와 긴 에나멜가죽 장갑 그리고 매끈한 하이탑 부츠에서 그만의 대담하고 시크한 감성을 엿볼수 있었으며 2018년 가을 겨울 컬렉션 수익의 일부는 마약 중독 재활 환자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엔 훌리우드-
매 시즌 뉴욕 패션위크에서 할리우드 시대극같은 런웨이 쇼를 연출하는 다이스케 오바나 그의 엔 훌리우드 2018년 가을 겨울 컬렉션 역시 특정한 콘셉트에 집중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미국 빈티지 바이어로 처음 패션계에 발을 디딘 오바나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워크웨어에 경의를 표했다고 하며 건설 기계들과 선보인 컬렉션에는 실제 공사장에 있을 법한 체스터필드 재킷과 후디 워크 바지 오버롤을 안전 헬멧 팀버랜드 부츠와 스타일링했다고 합니다.
팀버랜드와의 프로 부츠를 비롯해 엔 훌리우드의 계속되는 컨버스와 뉴발란스 그리고 포터 협업도 엿볼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즈빔-
언제나 일관성 있는 비즈빔을 제시하는 나카무라 히로키가 최고의 2018년 가을 겨울 제품을 꼽았다고 하는데 첫 번째로 누이지메 튜닉은 일본의 전통 염색 기법을 부분별로 적용한 이후 옷을 조립하듯이 짠 핸드메이드 피스라고 합니다.
카타즈리 이불 유카타는 이탈리아산 소재에 고급스러운 벨벳 옷깃과 자카드 끈 벨트를 장착했으며 다음으로 인디고 청재킷인 SS 101 재킷 점보 DMGD는 원단의 기름을 완전히 제거해 세탁해도 줄지 않고 햇빛에 바싹 마른 느낌을 선사하며 나카무라가 마지막으로 꼽은 베스트 의류는 더글러스 양면 봄머 재킷으로 매끈한 연두색의 리리 지퍼형 스카잔 뒷면에 정교한 용을 자수했고 이 밖에 에디터가 눈여겨보는 의류는 토글 버튼 코트와 손으로 그린 그래픽 티셔츠라고 합니다.
하지만 옷보다 더 핫한 제품군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비즈빔을 대표하는 신발로 그리즐리 부츠와 벨벳 스캐그웨이 로우가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FBT를 업그레이드한 FBT 프라임 러너는 스웨이드 갑피에 메쉬 패널과 비브람 밑창을 부착해 기존 모델보다 더 높은 활동성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윌리 차바리아-
치카노 패션의 대명사 윌리 차바리아의 2018년 가을 겨울은 거칠고 과격해 보인다고 하는데 로스앤젤레스의 갱 멤버를 연상시키는 듀렉과 금 체인 문신 그리고 눈물 자국 등은 다소 반항적이고 공격적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류 만큼은 이제껏 차바리아가 선보인 컬렉션 중 가장 세련되보인다고 하는데 추운 계절을 버티게 해줄 페루산 알파카 겉옷과 복고풍 트렌드를 겨냥한 통바지가 특히 눈에 들어오며 성모 마리아 헤드피스와 품에 안은 갓난아기는 차바리아가 보내는 어둠 속 소망의 메시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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