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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와 우영미의 협업 및 비하인드 스토리 내용~

말년꾸꾸 2018. 5. 31. 12:54

두 브랜드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
우리 쪽에서 반스에게 먼저 연락했고 이번 시즌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싶은 브랜드는 반스뿐이었다.

작업 과정은 어땠나?
협업은 항상 어렵고 또 즐거운데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두 회사가 아이디어를 내고 타협점을 찾고 결과를 내는 과정은 설레면서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다.
엄청나게 많은 디자인을 그렸지만 결국 처음 떠오른 디자인과 흡사하게 완성됐고 과정이 꽤 험난했지만 돌이켜보면 디자인은 처음부터 머릿속에 정해졌던 것 같다.

볼트 바이 반스 카테고리로 진행하는 첫 번째 로컬 프로젝트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볼트 카테고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볼트는 반스의 가장 최상위 프리미엄 카테고리이며우영미 2018년 봄 여름 컬렉션의 영감이 된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는 자유분방한 스케이트보더와 가장 잘 부합하는 럭셔리 카테고리라고 생각했다.

대중은 이번 협업의 어느 포인트에서 우영미 특유의 디자인과 가치를 느낄 수 있을까?
우영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브랜드이고 반스는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두 브랜드의 흔치 않은 만남은 반스의 최상위 카테고리에 속하는 아이템을 탄생시켰고 대중은 이를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충분한 가치를 느낄 거라 생각한다.

왜 오리지널 클래식 슬립온을 선택했나? 스케이트보딩 문화를 반영하기에 타 제품들도 좋은 옵션이었을 텐데. 
디자인 콘셉트를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서퍼와 스케이터를 대표하는 실루엣인 오리지널 클래식 슬립온 LX를 선택했다.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었고 좋은 소재로 제작해 새로운 럭셔리 슬립온을 선보이고 싶었다.

우영미 2018 봄 여름 컬렉션 런웨이를 누빈 신발의 색레터링 그리고 페이즐리 등의 디테일을 다시 한번 반스대입했다.
이는 한층 젊어진 우영미를강조하기 위함인가? 
우영미의 시즌 콘셉트를 다시 한번 협업에 녹여 젊어진 브랜드를 강조하고 싶었고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페이즐리로 영화 속 스케이터들의 반다나에서 영감을 받은 페이즐리 무늬를 핸드 드로잉 방식으로 신발과 패키지에 적용해 젊은 감성을 보여줬다.

소재를 가죽으로 선택한 이유는?
기존의 반스 스케이터들의 자유분방하고 느긋한 태도가 신발 곳곳에 표현됐는데 이와 상반하는 우영미 고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소재가 중요했고 그래서 사용한 게 가죽이다.

이번 협업은 반스를 깊이 알게 된 계기가 됐을 것같다. 파트너로서 느낀 반스의 아이덴티티는?
내가 느낀 반스는 젊고 똑똑함인데 그들은 상당히 체계적이고 어떻게 하면 컬래버레이션 파트너를 대중에게 잘 선보일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네이버후드뫄 피어 오브 갓 그리고 알릭스 등 현 트렌드의 궤를 같이하는 브랜드와의 만남이 아닌 우아하고 클래식한 남성복 하우스와 함께한 것이다. 게다가 기존에 반스가 출시한 제품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가다. 이번 협업의어떤 부분이 크게 어필될 것 같나?
이번 협업 제품이 반스가 출시한 제품 중 가장 비싼 걸로 아는데 우영미와 반스 두 브랜드가 만나 하나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어필이다.

하루에 한 번 협업이 공개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패션계 협업이 잦은데 본 것 중 가장 인상 깊은 컬래버레이션은?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여전히 베트멍이며 베트멍과 공동 작업을 진행한 사실만으로도 주목받고 수면 위로 오른 브랜드가 많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국내 패션계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궁금하다. 대한민국 패션의 현주소는?
거리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의 남성 패션은 무척 빠르고 트렌디한데 이것은 아마 트렌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강국이라는 요인도 있겠지만 점점 많은 남성이 흐름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너무 트렌드만 좇다 아이덴티티를 잃는 모습을 종종 목격해 디자이너로서 안타깝고 본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트리트 패션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하이엔드패션 하우스가 증가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세계적으로 스트릿 패션이 초강세라 럭셔리 브랜드도 이 트렌드를 완전히 배체하기 어렵고 럭셔리와 스트릿이 만나면 강력하다.

2018년도 역시 스트릿 패션이 강세인데 세계를 무대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국내 대표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2019년은 어떤 트렌드가최전선에 설 것 같나?
내년에도 스트리트 패션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하며 타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은 트렌드를 아이덴티티와 조화시키는 것.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즐겨 신는 스니커가무엇인가?
반스 올드스쿨과 발렌시아가 스피드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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